[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이물질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3부위로 꼽을 수 있다. 3위는 입술이다. 입술은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다소 빠르게 알아챌 수 있다. 입술은 다른 부위에 비해 예민하기 때문에, 부작용 증상이 빠르게 느껴진다. 입술 이물질 부작용은 ‘입술이 울퉁불퉁해지고 딱딱해지며, 입술이 부었다가 가라앉았다가 반복’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단 입술 이물질 부작용의 경우 비수술 제거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술적인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2위는 팔자주름, 입가, 볼 부위다. 볼륨감을 위해 볼, 팔자에 이물질을 맞으면 흘러내려서 입가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부위는 부작용 증상이 느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팔자나 볼은 피부층 깊은 부위에 이물질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부작용은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붓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반응으로 인해 부기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단순한 얼굴 부기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1위는 미간, 코 부위다. 보통 미간에 맞은 이물질이 흘러내려서 콧등에 이물질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 이 부위는 조금만 부작용이 생겨도 육안으로 잘 보인다. 특히 콧등 조직이 커지는 느낌을 받는데, 마치 아바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콧등은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미관상으로 불편감을 줄 정도이기 때문에, 역시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 김세진 원장 (사진=세진성형외과 제공)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불법 이물질 시술은 시술 당시에는 느낄 수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입한 이물질이 정상적인 세포와 유착되어 주변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정상적인 피부조직을 죽이는 피부 괴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만약 불법 이물질 시술을 받았다면 지금 당장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언제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폭탄과도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물질 제거는 이물질 제거 자체보다도 주변 정상 조직의 자극을 최소화해 이물질 삽입 이전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반드시 이물질 제거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부작용 진행 정도와 위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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